하늘 높이 떠다니는 구름 중에는 '비비'라는 작은 물방울이 살고 있었다. 비비는 다른 물방울들과 달리 궁금증이 많았다. 어느 날, 그는 무지개 동산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무지개 동산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야. 그곳에는 다양한 색깔의 꽃들이 피어있어" 라고 말하는 구름 친구의 이야기에 비비는 매료되었다. "나도 무지개 동산을 가보고 싶어!" 비비는 큰 마음을 먹고 무지개 동산을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비비는 높은 하늘에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길게 펼쳐진 무지개 위를 따라 내려가다 보니, 아래로는 무지개 색깔과 어우러진 꽃들이 피어있는 동산이 보였다. "이게 바로 무지개동산이구나!" 비비는 신나게 소리쳤다. 비비는 천천히 무지개 동산으로 내려갔다. 그곳에는 붉은색 장미, 주황색 카라,..
민들레씨앗 미나는 어느 날 아침 꽃잎에서 떨어졌다. 작은 솜털 모양의 민들레씨앗은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렸다. 미나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었고 바람과 함께 떠났다. "어디로 가야 할까?" 미나는 궁금했다. 고요한 호수, 높은 산, 깊은 숲… 세상에는 볼 것이 너무나 많았다. 처음에는 도시의 높은 건물 위로 날아갔다. 건물 사이를 헤매다가, 미나는 아이들이 뛰놀고 있는 공원에 도착했다. 아이들은 미나를 발견하고 웃으며 그 주변에서 놀았다. 아이들 중 하나가 미나를 조심스럽게 집어들고 부드럽게 불었고 바람에 실려 날아가게 되었다. "참 즐거웠어!" 미나는 생각했다. 그 다음 미나는 깊은 숲으로 날아갔다. 나무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었다. 미나는 작은 개울가에 앉아서 물소리를 들으며 휴식했다..
깊은 숲속에서는 노란색 애벌레 라라가 살고 있었다. 라라는 다른 애벌레들에게 자주 놀림을 받았다. 왜냐하면 라라는 다른 애벌레들에 비해 좀 더 커보이고, 몸이 조금 불룩했기 때문이었다. "라라야, 왜 그렇게 크고 불룩해?" 빨간색 애벌레 미미가 비웃듯이 물었다. "다이어트나 해야 할 것 같은데!" 그 말을 듣고 라라는 숲속의 작은 구멍에 숨어서 울었다. "왜 나만 이렇게 못생겼을까? 다른 애벌레들처럼 작고 귀여워지고 싶어." 라라는 매일 자신의 몸을 보면서 슬퍼했고 숲속에서 가장 지혜로운 동물인 올빼미 할머니에게 조언을 구하기로 결심했다. "올빼미 할머니, 왜 저만 이렇게 못생겼는지 모르겠어요" 라라는 슬픈 눈빛으로 말했다. 올빼미 할머니는 라라를 가까이 불러 앉혀주며 미소지었다. "라라야, 모든 생명은..
매일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살고 있는 솜사탕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달콤한 간식이었다. 그러나 솜사탕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 항상 고민했다. ‘나는 왜 이렇게 작고 빠르게 사라지는 존재일까?’ 그리고 그는 항상 하늘을 올려다보며 구름이 되는 꿈을 꾸곤 했다. ‘구름처럼 하늘을 누비며, 넓은 세상을 마음껏 날아다니고 싶어.’ 솜사탕은 항상 속삭이곤 했다. 그의 친구인 젤리와 캔디는 그의 꿈을 이해하지 못했다. 젤리가 물었다. "왜 너는 그렇게 구름이 되고 싶어하니? 우리는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게 최고의 존재 아닌가?" 솜사탕은 답했다. "나는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도 좋아. 하지만 나는 항상 더 큰 세상을 꿈꾸고 있어. 구름이 되어서 하늘을 날고 싶어." 캔디는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너..
바다의 어느 한 곳, 아주 깊은 곳에 숨겨진 바다 도서관이 있었다. 그곳은 바다 생물들만이 알고 있는 비밀의 장소로, 다양한 바다의 이야기와 전설을 담고 있었다. 한 여름 날, 루이가 해변에서 놀다가 물방울 문을 발견했다. 문은 깜박거리는 작은 물방울로 이루어져 있었고, 문 앞에서 손을 뻗었고 그의 주변이 회전하기 시작했다. 눈을 뜨니, 그는 아름다운 바다 속의 도서관에 서 있었다. "어서 오세요, 루이." 해파리 사서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바다 속의 도서관을 찾아온 첫 번째 인간이에요." 루이는 놀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무수히 많은 책들이 책장에 꽂혀 있었고, 각종 바다 생물들이 책을 읽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여기는 바다 속의 모든 이야기와 지식이 담긴 곳이에요. 원한다면, ..
하늘에는 해와 달이 각각 자신의 시간을 지키며 빛나고 있었다. 그러나 둘은 서로를 만난 적이 없었다. 해는 낮에 빛나고, 달은 밤에 빛났기 때문이다. 어느 날, 하늘에 무지개가 달과 해 사이에 걸쳐져 나타났다. 무지개는 해와 달이 서로를 알게 해주려고 하늘에 나타난 메신저였다. 해는 무지개를 통해 달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해가 물었다. "너는 누구니?" "나는 달이다. 밤의 하늘을 밝히는 빛. 그럼 너는?" "나는 해야. 낮의 시간을 지키는 빛나는 태양이다." 둘은 서로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고 해는 달에게 물었다. "왜 밤에만 빛나는 거야?" "나는 밤의 친구라서 그래. 사람들이 잠든 시간에도 조용한 빛으로 세상을 지켜보고 싶어서." "나도 낮의 시간 동안 세상을 뜨겁게 빛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
깊은 숲 속에서 살던 작은곰 고미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다. 주변의 나무들은 이미 잎사귀를 모두 떨구고, 산 위에서는 조금씩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고미는 겨울잠을 자려면 따뜻한 잠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 작은 굴에서 겨울을 나기는 어렵겠다. 더 넓고 따뜻한 곳을 찾아봐야 해," 고미는 작은 굴을 나서 숲속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숲을 걷다가 고미는 동굴을 발견했다. 그 동굴 앞에서는 토끼가 풀을 먹고 있었다. "안녕! 나는 고미야. 너의 동굴에서 겨울을 보낼 수 있을까?" 고미가 물었다. 토끼는 놀라며 고미를 바라봤다. "안녕, 고미! 나는 토미야. 이 동굴은 너무 작아서 우리 둘이서는 겨울잠을 자기엔 좁을 것 같아." 고미는 실망했지만 "그래도 고마워 토미. 다른 곳을 찾아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