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는 어떻게 정해질까?

한식

혹시 음료수나 과자 포장을 살펴본 적이 있나요? 보면 항상 '칼로리'라는 게 표시되어 있어요. 이 칼로리가 바로 우리가 그 음식을 먹었을 때 우리 몸에 들어오는 에너지를 뜻해요. 그럼 칼로리가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요?

 

먼저 '칼로리'가 무엇인지부터 이해해 봅시다. 칼로리는 우리 몸이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나타내는 단위예요.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우리 몸을 움직이고 활동하게 해주는 에너지가 들어 있는데, 에너지를 숫자로 표현한 것이 바로 칼로리입니다.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처럼 몸을 움직이는 데도 에너지가 필요하고, 심지어 가만히 앉아 있을 때에도 우리 몸의 여러 신체 기관들이 일하기 위해 에너지를 써요. 이 모든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가 바로 칼로리예요.

 

칼로리는 어떻게 측정할까?

그렇다면 음식의 칼로리를 측정하려면 어떻게 할까요? 옛날에는 '발열량계'이라는 특별한 도구를 사용해서 칼로리를 측정했어요. 이 방법은 조금 극단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아주 간단한 원리를 사용해요. 발열량계이라는 도구 안에 측정하고 싶은 음식을 넣고, 그 음식을 완전히 태우는 거예요. 그러면 그 음식이 타면서 열이 발생하는데, 그 열이 물을 얼마나 데우는지에 따라 음식의 칼로리를 계산할 수 있어요.

 

음식이 타면서 물 1kg을 1도 올릴 수 있는 열량을 '1칼로리'라고 합니다. 즉, 이 방법은 음식이 타면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서 그 음식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있는지 측정하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음식이 몸 안에서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거죠.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라는 세 가지 중요한 영양소가 들어 있어요. 이 세 가지 영양소는 각각 다르게 에너지를 만들어 내요.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그램당 약 4칼로리의 에너지를 내고, 지방은 1그램당 약 9칼로리의 에너지를 냅니다. 그래서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보통 칼로리가 높아요. 기름진 음식이 고칼로리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거죠.

'잡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의 뇌가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한계  (2) 2024.11.20
물은 왜 투명할까?  (2) 2024.11.06
오로라가 생기는 이유  (4) 2024.10.30